우아한 테크 코스 5기 백엔드 최종 합격 및 전체 과정 회고
우테코 5기 최종 합격 회고
개인적인 질문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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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종 합격
진짜 몰랐다. 내가 이 우테코 합격 사진 메일을 받게 될 줄은…. ‘평소에 우테코 합격 후기 글에서만’ 부럽게 바라보고 ‘최종 발표 전까지 꿈에서만’ 보았던 우테코 합격 이미지 메일을 직접 받으니, 1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실 꿈만 같다.
실제로 얼굴과 허벅지를 꼬집어보기도 하고 주먹으로 쳐보기도 했는데 진짜 아픈거 보니 현실 맞는 것 같다.
만약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된다면, ‘이제 곧 나이가 31살인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국비지원 포트폴리오는 쓸 수 없는데…..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다시 준비해 나가야하지??’, ‘내 부서지는 멘탈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합격을 기다리는 1주 반동안 내내 말이다. 특히 최종 코딩 테스트때 내 기준에서 굉장히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더 조마조마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1차 테스트때의 자소서와 미션들, 그리고 소감문들을 좋게 봐주셔서인지 정말 정말 진짜…. 감사하게도 합격을 시켜주셨다. 우테코에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 나이가 이제 31살인지라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내가 통과한 것을 보면 확실히 최종 코딩 테스트뿐만이 아니라 1차때의 결과물들까지도 종합적으로 디테일하게 평가해서 점수를 내는 것 같다. 실제로 우테코 답톡으로도 그렇게 얘기하신 것을 보았고 말이다.
솔직한 마음은 1차 프리코스 미션 결과물들만 놓고 보면, 전체 인원중에서 내가 top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코딩한 양이나 객체지향 설계 측면에서나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물론 시간제한이 있는 최종 코테때는 시원하게 말아먹었지만 말이다…ㅋ 이래서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만하면 안된다. 절대로.
이제 합격했으니 자소서 -> 프리코스 -> 최종 코딩 테스트 순으로 내가 우테코 선발 과정을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정리해보도록 할 것이다.
2. 자기 소개서
1) 첫번째 질문
일단 질문을 크게 2가지로 분류했다.
- 프로그래밍 학습을 시작한 계기
- 학습을 해온 방법, 현재 어느 정도의 역량을 보유한 상태인지
내가 왜 개발을 시작했는지는 최대한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 뒤, 어떻게 학습을 해왔는지에 대해 최대한 길고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이 질문에서의 가장 요점은 지금까지 어떻게 학습을 해왔는지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의 스토리텔링은 했지만 주저리주저리 쓰는 것은 최대한 자제했다.
2) 두번째 질문
여기서도 질문을 크게 2가지로 분류했다.
- 어떤 계기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나??
- 프로그래밍을 배워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들고 싶은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무엇인지
어떤 계기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사실 1번 문제와 어느정도 중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번 질문에 대한 답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마저 설명하는 식으로 다시 정리했다.
그 뒤, 평소에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하나 있어서 그것을 중심으로 작성했다. 그리고 왜 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3) 세번째 질문
이 부분은 사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학생 때 실용음악과 드럼 전공을 했을 때를 작성했다. 내 블로그의 첫 글인 회고록을 보면 알겠지만, 20살 때 서울예대 입시 예비 1번은 찍었을 정도로 꽤 열정을 가지고 했었다.
그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드럼 연습을 했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4) 네번째 질문
이 부분은 그냥 솔직하게 전부 작성했다. 내가 국비학원을 다닐 때 생긴 ‘개발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결핍’, ‘열정있는 개발자들과 같이 토론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결핍’ 등등을 기반으로 스토리 텔링을 해서 작성했다.
3. 프리코스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우테코 4기까지 있었던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가 우테코 5기 선발 과정에서는 삭제되었다. 물론 아예 삭제되었다고 보기엔 좀 애매한 것이, 프리코스 1주차의 문제가 알고리즘 형식의 문제였다. 즉, 알고리즘 문제를 1주일동안 프리코스 형식으로 풀었다.
난 1주차부터 바로 객체지향 생활 체조 원칙을 최대한 적용하려고 노력하면서 풀기 시작했는데, 이게 어떻게 영향을 미쳤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2~4주차가 본격적인 요구사항 기반 프리코스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점이 있었다.
- 첫째는 요구사항 파악
- 둘째도 요구사항 파악
- 셋째도 요구사항 파악
우테코 프리코스의 요구사항은 총 3가지이다.
- 기능 요구 사항
- 프로그래밍 요구 사항
- 과제 진행 요구 사항
미션을 진행할 때마다 이 3가지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면 된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래서 실력 향상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4. 최종 코딩 테스트
최종 코딩 테스트가 문제다. 제한 시간은 1시~6시까지 총 5시간이다. 5시간 안에 미션을 구현해야 한다. 난이도는 기수마다 전부 다 달라서 어렵다, 쉽다 말하기가 애매하다.
참고로 5기 최종 코테 난이도는 전 기수들에 비해 쉬운편이었다.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한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꽤 치명적 실수를 한 난 불합격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있었다.
그런데 우테코 카톡 채널로 다른 분이 문의했을 때, 1차 미션들까지도 전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평가한다는 답변이 왔었다. 최종 코테를 말아먹은 내가 붙은 것을 보니 실제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는 듯 하다. 최종 코테 보기 전까지 5시간 시간 제한 두고 미션 구현하는 연습을 하자. 그래야 시험 당일날 긴장을 이겨낼 수 있다.
5. 마무리
이제 우테코 과정 시작까지 1달 반정도 남았다. 그때까지 인프런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나갈 생각이다. 알고리즘 코테도 나중의 취업 준비를 위해 우테코와 병행하면서 꾸준히 할 생각인데,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아보인다…ㅋ
앞으로 우테코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들도 꾸준히 글로 정리하겠다.